나의 이야기
자신에 대한 관음증
낡은등대
2016. 3. 12. 23:54
프로필 사진 등에 대한 단상.
같은 느낌, 같은 수준의 미화가 전제된다면
기왕이면 셀카보다는 누군가가 찍어준 사진이 낫지.
자의식에 대한 경계와 거부감,
다른 한 쪽으론 스스로에 대한 타자 시선을 느끼고픈
묘한 관음증과 피학성.
자신의 눈에서 담아낼 수 있는 샷에 대한
불만족과
무대에 올라간 가면 자아의 화장을 살펴보려는
안쓰럽고 어쩔 수 없는 시한부의 노력들.
우리의 눈은 무엇을 마주하고 있는 걸까.
또 우리는 그것을 무엇이라 읽어내고 있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