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의 정수
낡은등대
2019. 11. 18. 12:59
구제불능
말 그대로 나 자신은 구제가 불능하다.
한없이 깊은 욕심과 악함의 수렁에 빠져서는
주위를 둘러봐도 내가 파내려간 그 수렁의 벽밖에 안보인다.
위선 거짓 탐욕 불만족 이기심
세상에서 안좋은 것 중에 여기 없는 것은 없다.
내 관심사가 늘 죄악에 한정되어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내가 하는 일, 하는 생각, 되어먹은 본성 자체가
죄악에 사로잡혀 있는 것 뿐이다.
날 정제하면, 끝까지 뭔가로 압축해낸 정수가 있다면
정말 추악하고 더러운 죽음의 냄새뿐일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