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검정치마 - Everything

낡은등대 2020. 8. 9. 12:30

비가 오는 날이면
빗소리가 좋다고 얘기하던
너의 나긋한 목소리를 생각해
해가 진 어두운 길에서
우린 어딘가 약해보였겠지만
나란히 걸으며
세상을 무시하고 서로를 쓰다듬었고
비가 오는 날이면
빗소리와 우산의 둘레에 우린 말이 더욱 없었어
그렇게 비가 오는 날이면
말조차 필요없는 것처럼 그냥 너와 걷는 날이면
모든 게 내 거였고, 넌 내 모든 거였어

비가 내리는 오늘, 난 그렇게 또 너를 생각해

- 검정치마, Everything을 듣다가. (이하) 검정치마, Everything 가사 -

You are my everything
My everything
My everything
You are my everything
My everything
비가 내리는 날엔
우리 방안에 누워 아무 말이 없고
감은 눈을 마주보면 모든 게 우리 거야
조금 핼쑥한 얼굴로 날 찾아올 때도
가끔 발칙한 얘기로 날 놀랠킬 때도
You are my everything
My everything
My everything
You are my everything
My everything
넌 내 모든 거야
내 여름이고
내 꿈이야
넌 내 모든 거야
나 있는 그대로
받아 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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