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을 축하한다는 것이, 태어난 그 날을 축하하는 것임과 동시에 죽은 이들에게는 그 기념이 없으므로 지금까지 지나온 시간과 마음을 위로하고 보듬는 것이라면 우리는 모두 거역할 수 없이 세상에 태어났겠지만 들뜨지 않은 네 모습과 삶이 참 값지다고 두 팔 벌려 안으며 말해줄거야. 하찮은 의미일진대 연약하게 드러나는 네 맨모습을 나는 할 수 있는대로 덮어주어 소스라치게 하는 낯선 외부로부터의 당혹감을 막아주고 싶었고, 그것이 처음 만났던 19년의 그 때에 내가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표현이었던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내 마음이었어서 나의 선물은 표현에 미달한, 그러한 나의 사랑이라고 알려주고 싶어. 24년 9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