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지 않으면 고기가 되는" 세상에서
"싸우지 않는 게 용감하지 않은 건 아냐"라고 말했던
사람이 생각난다.
그 사람은 여전히 그렇게 살까.
페르디난드는 커다란 뿔과 덩치를 가지고 있어서
크게 걱정이 되는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그 사람은 작고 여려서 잘 울고
힘들 땐 지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지금쯤은 그 사람의 용감함을 인정하고
장미꽃을 던져주는 그런 곳에서
꽃과 함께 지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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